- 박동현 장로, ‘정치 발언 금지’ 지침 정면 비판…
- “공산주의·동성애는 성경적 죄, 교회서 가르쳐야”
최근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가 교회 내 정치적 갈등을 우려해 ‘순모임(소그룹 모임) 내 정치 발언 금지’ 지침을 명시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와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발단은 온누리교회 목회자들이 최근 작성한 순모임 지침서다. 해당 지침서에는 한국 사회의 극심한 정치적 대립이 교회 공동체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회 안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마라”는 내용이 공식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회의 화평을 지키려는 조치로 풀이되나, 일각에서는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신앙의 영역을 축소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와 인터뷰를 가진 온누리교회 박동현 장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장로는 해당 인터뷰에서 “하늘 아래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역이 아닌 부분이 어디 있겠느냐”며, 정치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는 특수 계층의 전유물 아냐… 피조 세계 전체가 사명의 현장”
박 장로는 교회의 정치 발언 금지 지침에 대해 “정치의 영역이 하나님의 영역이 아니라면, 그 영역은 일부 특수 계층만의 전유물이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피조 세계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영역”이라며,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교분리’의 원칙이 교회의 침묵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실을 경계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될 수 없듯이, 신앙과 정치적 판단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공산주의와 동성애는 악마적 사상… 교회 양육 통해 가르쳐야”
이어 박 장로는 교회가 반드시 목소리를 높여야 할 구체적인 사안으로 ‘공산주의’와 ‘동성애’를 꼽았다. 그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동성애가 죄이듯, 공산주의는 명백한 악마의 사상”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공산주의와 결코 함께 걸어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박 장로는 공산주의를 ‘우상숭배’로 규정하며, 단순히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 그 이념의 본질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공산주의의 마지막 귀결점은 교회의 파괴”라며 “이런 사상을 가진 이념과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그는 “이런 부분은 교회 내에서도 분명히 가르쳐야 하며, 성도들이 이를 죄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회의 양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회 내 정치 이야기 금지 지침이 자칫 성경적 가치관에 위배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침묵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다.
교회 내 ‘표현의 자유’와 ‘영적 분별력’ 논의 촉발
박동현 장로의 이번 발언은 온누리교회 내부뿐만 아니라 한국 교계 전반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목 아래 교회가 사회적 현안에 눈을 감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성경적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모양새다.
현재 온누리교회 성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과 “성경적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사회적 악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박 장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수의 사람이라면 악마의 사상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논란이 온누리교회를 넘어 한국 교회가 ‘세상 속의 교회’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