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6(목)
 
  • 다시 쓰는 복음(4)

양봉식 목사(길과생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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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에서 겪는가장 큰 내적 갈등은 "분명 구원받았는데, 왜 나는 여전히 나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를 때 더 마음이 편한가?"라는 의문입니다. 많은 성도가 "나는 의롭다"라고 말하는 것을 교만으로 여기고, "나는 비천한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겸손이라 오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거듭난 당신은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의'그 자체입니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사탄의 참소와 환경의 노예로 살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율법의 의를 넘어 하나님의 의로 옷 입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훈련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율법의 의: 인간의 한계와 정죄의 법

성경에서 말하는 '율법의 의(The Righteousness of the Law)'는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행위와 노력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서려는 모든 시도를 뜻합니다.

 

행위의 완전성 요구 :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약 2:10). 

 

율법은 99%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함을 요구하기에,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은 이 법으로 결코 의로워질 수 없습니다.

 

죄를 깨닫게 하는 거울 :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율법의 목적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지를 폭로하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판결문 : 하나님의 법은 거룩하지만, 죄인에게는 자비 없는 심판을 선언합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인간은 아무리 선하게 살려 노력해도 결국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는 판결 아래 갇히게 됩니다.

 

2. 하나님의 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대전환

율법이 우리의 무능함을 증명했다면, 복음은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어낸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 of God)'를 선물합니다.

 

① 법정적 전가: 그리스도의 옷을 입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이것은 영적 교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가져가 '죄 자체'가 되셨고, 우리는 그분의 의를 넘겨받아 '의 자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보실 때 우리의 과거가 아닌, 우리가 입고 있는 '그리스도의 의'를 보십니다.

 

② 생명의 기원: 조에(Zoe)의 소유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Zoe)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롬 5:17)

 

그리스도인의 의는 단순히 '죄가 없다'는 상태를 넘어, 하나님의 신성한 생명인 '조에'를 소유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태어났기에, 그분의 본성인 의로움을 본질적으로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③ 존재론적 재창조: 의로 지어진 새 사람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4)

 

새 사람은 행동이 고쳐진 사람이 아니라, 존재가 다시 창조된 사람입니다. 우리의 영은 이제 죄를 지을 수 없는 의로운 본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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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의 회복이 가져오는 5가지 권세

우리가 하나님의 의라는 정체성을 가질 때,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누리셨던 것과 동일한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당당한 위치(Standing):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더 이상 정죄감에 눌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아버지 앞에 당당히 나아가 대화할 권리를 가집니다.

 

친밀한 교제(Fellowship):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5).

 

종의 두려움이 아닌 자녀의 친밀함으로 하나님과 소통합니다.

 

환경을 다스리는 믿음:

예수님이 폭풍을 꾸짖으시고 죽은 나사로를 부르셨던 것처럼, 의의 의식을 가진 자는 환경 앞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명령하여 다스립니다.

 

사탄으로부터의 자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 5:18).

 

사탄의 참소는 의의 방패 앞에서 힘을 잃습니다.

 

왕의 통치: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질병, 가난, 저주를 다스리는 왕의 신분을 가집니다. 

 

4. 실전 훈련 가이드: '의의 의식'을 세우는 4단계

의로운 신분을 가졌더라도 오랫동안 길들여진 '죄의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음의 구체적인 훈련을 통해 당신의 생각을 새롭게 하십시오.

 

1단계: 매일 아침 '신분 선포' (Affirmation)

눈을 뜨자마자 거울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넣어 선포하십시오. 이것은 감정의 고백이 아니라 진리의 선포입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설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

"나는 오늘 죄의식에 휘둘리지 않고 의의 본성으로 행한다!“

 

2단계: '죄의식'의 언어 삭제하기

자신의 언어 습관에서 '영적 열등감'이 담긴 표현을 지워버리십시오.

 

수정 전 : "하나님, 이 비천한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수정 후 : "아버지, 저를 의롭게 하시고 아들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나의 공급자이시며 나의 승리이십니다!“

 

주의 :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백하되, 그 죄가 당신의 '의인'이라는 신분을 파괴할 수 없음을 믿고 즉시 의의 자리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3단계: 말씀 묵상과 동화 (Identification)

다음 세 구절을 매일 3번씩 소리 내어 읽고, 그것이 당신의 현재 모습임을 받아들이십시오.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내가 하나님의 의가 되었음을 묵상)

 

로마서 8:1 :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요한일서 4:17 :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4단계: 즉각적인 대적 훈련

정죄감이나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즉시 반응하십시오.

 

상황:과거의 실수나 죄가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질 때.

 

대응 : "사탄아, 너는 거짓말쟁이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죽으셨고 나는 그 안에서 이미 의로워졌다. 나는 이 정죄감을 거절한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

 

지배자로 사십시오

의(Righteousness)는 단순히 천국 가는 티켓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과 똑같은 수준의 교제를 나누고, 사탄과 질병과 환경을 발아래 두는 지배자의 자격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정죄 아래 있는 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보며 "내 의로운 아들아, 딸아"라고 부르십니다. 이제 그 음성에 화답하십시오. 당신의 의의 의식이 견고해질 때, 당신의 삶에는 기적과 승리가 일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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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의와 하나님의 의: 죄의식의 종에서 의의 통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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