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성 목사의 영성나눔(19)
1.
성령님께서는 찬양 인도라고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너무나 많은 찬양 인도의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노래와 찬양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항상 합창단과 성가대에 들어가 활동했어요. 더군다나 제 목소리는 정말 고음이 잘 나오는 미성이었고 발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성합창단에서 청일점처럼 활동하기도 했고, 노래에 있어서는 항상 칭찬받았습니다.
2.
그러나 신학교에 들어와서 보니 저만 크게 기도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크게 소리 지르면서 기도하면 목이 쉴 것이 뻔하고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목소리가 바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걱정되어 크게 소리 높여 기도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입학한 지 한 달 정도 후에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재발견하고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었던 목소리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했기 때문이죠. 그다음부터는 그 누구보다 크게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3.
당연히 목은 금방 쉬기도 하고 점점 변했습니다. 목소리의 변화 여부와 상관없이 나의 목소리에 성령님의 임재가 담겨지기를 사모하며 날마다 성령님께 부탁드렸어요.
그러면서 점점 성령님께서 제 목소리를 책임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전의 미성은 사라졌지만 지금은 목소리에 은혜를 주셨음을 압니다. 성령님을 의지하며 찬양 인도할 때마다 큰 은혜를 더해 주심을 봅니다. 하지만 찬양 인도하시는 분들이 일부러 목소리를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다른 분들에게는 기도할 때도 목이 상하지 않는 발성을 추천드립니다.
4.
목회자들은 찬양 인도를 자주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찬양 인도할 때 어떻게 성령님을 존중해드리면서 준비하고 인도할까요? 핵심을 먼저 나누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성령님께 첫 음을 맡긴다.”
말은 쉽지만 첫 음을 맡기는 마음 상태,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평소 성령님을 존중해드리는 삶이 가능해야 쉬워집니다. 성령님께 첫 음을 맡기는 찬양은 평상시 삶에서 준비가 더 중요합니다. 가령 찬양 인도 날짜가 정해지면 성령님께 여쭤보며 삶을 삽니다.
5.
“성령님, 어떤 찬양을 드리기 원하세요? 어떤 찬양으로 함께 찬양 인도하시기를 원하시나요? 어떤 찬양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지 너무나 잘 아시는 성령님!! 성령님께서 가르쳐주세요.”
이렇게 성령님을 존중해드리면서 삶을 살다 보면 다양한 채널들로 감동을 주시는 찬양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콘티 구성할 찬양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한 곡, 혹은 두세 곡씩, 혹은 전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6.
기도드리는 가운데 생각나게도 하시고, 내가 먼저 부르지 않았는데 길을 걸어가다가 내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찬양도 있습니다.
때로는 잠에서 깼는데 내 속에서 울려 퍼지거나, 비몽사몽 중에도 입술을 열고 찬양을 부르고 있음을 깨닫는 찬양이 있습니다. 어떤 분의 글을 읽다가 그분이 은혜받으셨다며 소개해주시는 찬양이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7.
하루는 페이스북에 제가 올린 글을 읽으신 분께서 찬양이 생각난다시며 댓글로 올려주셨는데 감동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방송이나 유튜브로 평소 즐겨듣는 찬양들 가운데 그날따라 더욱 은혜가 되는 찬양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찬양들을 꼭 메모하고 기록해둡니다.
물론 감동받은 찬양들이 모두 성령님의 감동으로 인도하신 찬양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감동받았던 찬양들을 꼭 예배 때 콘티로 구성하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찬양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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