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 양화진기록관, 선교사 기록물 7천여 점 온라인 공개…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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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마리기행 편지

 

양화진기록관(관장 강요섭 목사)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선교사 기록물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3월 22일 온라인에 전격 공개했다. 이번 아카이브 개설은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와 선교사의 발자취를 보다 폭넓게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화진기록관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운영하는 기관으로, 한국 기독교 역사와 외국인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보존·연구하기 위해 출범했다. 2012년 전택부 선생의 유품 기증을 시작으로, 이듬해 로제타 S. 홀 선교사와 아서 G. 웰본 선교사 가문의 기록이 추가되며 본격적인 기록 보존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기록관은 선교사 유품과 서신, 사진, 일기, 교단 보고서, 친필 원고 등 7천여 건 이상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19세기 말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사회 변화와 기독교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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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제타홀 친필 일기

 

특히 홀 가 컬렉션은 의료 선교와 여성·장애인 교육, 결핵 퇴치 운동 등 한국 근대 의료사의 흐름을 담고 있으며, 웰본 가 컬렉션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내륙 선교와 농촌 사회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전택부 컬렉션 역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보존 운동과 시민사회 활동의 역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는 이러한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손쉽게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선교 현장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록관 측은 “기록을 통해 선교와 신앙, 그리고 사회 속에서 드러난 기독교의 실천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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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홀 수첩

 

양화진기록관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해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억의 샘, 기록의 터’라는 모토 아래, 양화진에 깃든 신앙과 헌신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기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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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본 성경과 안경

 

한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관리·운영을 위해 2005년 설립된 교회로, 한국 교회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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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전 양화진의 기억, 디지털로 다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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