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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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비 라사넨 전 내무장관. ADF 캡처

라사넨, 유럽인권재판소 제소 검토

핀란드 대법원이 동성애에 대해 기독교적 견해를 담은 소책자를 발간한 파이비 라세넨 전 내무장관에게 7년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유죄를 선고했다.

미국 워싱턴 스탠드에 따르면, 핀란드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판결에서 라세넨과 루터교 주교 유하나 포홀라가 2004년 제작·배포한 팸플릿과 관련해 성적 지향을 근거로 특정 집단을 모욕하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제시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3대 2로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해당 표현이 폭력 선동이나 위협적 증오를 포함하지는 않았으며 “범죄의 성격상 중대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9년 라세넨이 소셜미디어(SNS)에 로마서 1장 24~27절을 인용하며 핀란드 루터교회의 성소수자 행사 참여를 비판한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이후 검찰은 해당 게시글과 2004년 팸플릿 등을 근거로 ‘혐오 발언’ 혐의 3건을 적용해 기소했다.

앞서 2023년 헬싱키 지방법원 등 두 차례 하급심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법원은 “성경적 개념의 해석은 법원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표현의 자유 침해를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로 사건이 대법원에 넘어갔고, 최종적으로 일부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2004년 팸플릿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2019년 SNS에 성경 구절을 게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라세넨에게 수천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팸플릿을 회수·폐기하도록 명령했다.

라세넨은 판결 직후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적 권리가 인정되지 않은 데 충격과 깊은 실망을 느낀다”며 유럽인권재판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을 두고 국제 사회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침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조던 피터슨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적 인사 및 의원들은 핀란드와 같은 서구 국가가 진심으로 믿는 종교적 신념의 표현을 범죄로 규정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토니 퍼킨스 미국 가족연구협의회(Family Research Council) 회장은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정부가 진실을 억압함에 따라, 유럽에 새로운 암흑기가 닥치고 있다”며 법원 판결 직후 SNS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ADF)’의 크리스틴 와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판결은 어떤 민주주의도 기본적 자유의 침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일깨워준다. 평화로운 표현, 특히 깊은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표현을 처벌하는 것은 자유 사회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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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법, 7년 공방 끝 라세넨에게 동성애 비판은 ‘혐오 발언’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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